TWS는커녕 일반 이어폰에서도 보기 어려운 무려 13.4mm짜리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는데, 의외로 밸런스는 한쪽으로 크게 치우쳐지지 않았다. 체급에 맞게 여유롭고 단단한 소리. 그 큰 드라이버를 넣고 이렇게 무난한 디자인인 게 신기하기도 하다.
원모어 컴포버즈 프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: 1MORE
ANC 잘 하는 원모어답게,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모델인데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. 홍보하는 최대치 -35db에 꽤 근접해 보인다. 특히 바람소리 차단(WNR)이 있는 게 꽤 큰 장점. ABKO ATF1000 이후로 새 노캔 이어폰 쓸 때마다 ATF1000 산 게 후회스러울 듯...
다만 앱의 기능이 적고, 터치패드 기능 조절이 매우 제한적인 부분이 아쉽다. 또한 케이스가 컴팩트하지만 조약돌처럼 둥그러워서 손에서 빠지기 쉽다(이 부분은 동봉된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 개선할 수 있지만, 두꺼워진다). 유닛을 꺼낼 때는 다리 끝 부분을 눌려 빼는데, 이 방법 쉽지 않다. 다리 끝으로 갈수록 얄쌍해지는 디자인이 문제.
그나마 이런 ‘걸치는’ 방식의 TWS 중에서는 착용 안정감이 제일 좋았다.